서울 반려동물장례식장, 16살 강아지 장례를 미리 알아봤는데 결국 픽업을 부탁했어요

처음 강아지 장례식장을 알아본 건 아이가 아직 살아 있을 때였어요.

열여섯 살 토이푸들이었는데, 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었거든요.

혹시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기면 그때는 뭘 해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어서 미리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서울 서초구에 살고 있어요.

서울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검색하면서 후기와 비용도 찾아봤는데, 막상 전화해서 가장 먼저 물어본 건 다른 거였어요.

제가 직접 갈 수 없는 상황이면 아이만 데리러 와주실 수 있는지.

그리고 그날 바로 연락해도 되는지.

처음에는 장례비용부터 알아보려고 했는데, 전화기를 들고 보니 그런 게 더 궁금하더라고요.

미리 전화해 두길 잘했다 싶었어요

서초구에서 강아지 장례식장을 찾아보면서 세 군데 정도 전화했습니다.

비슷한 질문을 여러 번 했어요.

아이가 아직 살아 있는데 미리 상담해도 되는지, 갑자기 연락해도 되는지, 픽업은 가능한지.

그런데 같은 이야기를 계속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더라고요.

아이 상태가 좋지 않다는 설명부터 다시 해야 하니까요.

해피엔딩에도 전화했습니다.

우선 상담만 해도 괜찮다고 했어요.

바로 예약하거나 미리 결제해야 하는 건 아니라고요.

시간에 관계없이 상담할 수 있다는 설명도 들었습니다.

제가 서초구에 산다고 말씀드리고 픽업에 대해 물어봤어요.

서울·경기·인천 지역은 보호자가 직접 가지 못해도 아이만 픽업하는 방식이 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바로 요청하면 1시간 이내 도착할 수 있다는 안내도 받았어요.

다만 픽업비는 별도였습니다.

거리에 따라 편도 30,000~40,000원 정도이고, 이동을 담당하는 기사님께 전달되는 금액이라고 했어요.

휴대전화 메모에 적어뒀습니다.

그때는 그 메모를 다시 볼 일이 조금이라도 늦게 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결국 아이만 먼저 보내게 됐어요

장례를 부탁드리는 날에는 제가 직접 장례식장에 갈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미리 저장해 둔 번호로 연락했어요.

아이만 픽업해 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장례가 진행되는 동안 사진도 보내주실 수 있는지 여쭤봤어요.

제가 곁에 있을 수 없으니 사진으로라도 보고 싶었습니다.

장례지도사분이 임시 관을 준비해 오셨고, 아이를 데려가셨습니다.

열여섯 해를 같이 지낸 아이였는데 마지막 이동에는 제가 함께하지 못했어요.

그게 계속 마음에 남았습니다.

장례식장에 도착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그다음에는 아이의 몸과 털을 정돈하는 사진이 왔어요.

사진을 열어봤다가 휴대폰을 내려놓고, 조금 있다가 다시 봤습니다.

아래에는 깨끗한 깔개가 있었고 장례지도사분이 아이를 정돈하는 손도 보였어요.

제가 직접 현장에 있었던 건 아니라 사진에 나온 모습밖에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도 아이가 어디에 누워 있는지, 어떤 모습으로 준비되고 있는지 볼 수 있었어요.

작은 관에 꽃을 놓아주기로 했습니다

이번에는 특수관과 꽃장식을 추가했어요.

수의는 따로 선택하지 않았습니다.

처음 전화할 때는 기본 장례만 생각했는데, 관에 눕히고 꽃도 놓아주고 싶더라고요.

특수관은 100,000원, 꽃장식도 100,000원이었습니다.

기본 화장비 200,000원에 더해지는 금액이었어요.

꽃을 놓는 중간 사진도 받았습니다.

관 옆으로 꽃을 정리하는 손이 보였어요.

완성된 모습만 보내주시는 줄 알았는데 중간 과정도 사진으로 왔습니다.

조금 뒤에는 꽃장식이 끝난 사진이 도착했습니다.

아이와 관, 주변 공간이 함께 나온 사진이었어요.

휴대폰 화면이 작아서 사진을 확대해서 봤습니다.

그러면 아이 얼굴만 보이고.

다시 줄이면 관과 꽃이 함께 보였어요.

그걸 몇 번 반복했습니다.

그날은 사진이 올 때마다 하던 일을 멈추고 확인했어요.

직접 가서 보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으니까요.

화장하는 모습도 사진으로 받았어요

다음으로 온 건 화장 설비 앞에 있는 아이의 사진이었습니다.

개별 화장으로 진행한다는 설명은 미리 들었어요.

그런데 실제로 아이가 화장로 앞에 있는 사진을 보니 한동안 화면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사진에는 유리로 구분된 공간과 설비가 함께 나와 있었어요.

현장에 있었다면 어떤 모습이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휴대전화로 사진을 보고 있을 뿐이었으니까요.

화장이 끝난 뒤에는 유골을 수습한 사진을 보내주셨습니다.

사실 화장이 끝나면 바로 가루처럼 되어 있는 줄 알았어요.

그런데 사진에는 작은 뼈조각들이 보였습니다.

그다음에 분골이라는 과정을 거쳐 유골함에 담는다고 설명해 주셨어요.

이런 사진까지 받게 될 줄은 처음 상담할 때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잠깐 보다가 화면을 내려놓았어요.

그런데 조금 지나니 다시 확인하게 되더라고요.

분골을 마친 뒤 기본 유골함에 담는 사진도 왔습니다.

아이는 2.7kg이었어요.

사진 가운데 작은 유골함 하나가 놓여 있었습니다.

기본 화장비에 포함된 유골함이라고 했습니다.

스톤이나 다른 추모상품은 추가하지 않았어요.

장례비는 40만 원이었어요

이번에 진행한 장례비용은 총 400,000원이었습니다.

기본 화장비가 200,000원.

염슴, 수의, 관, 꽃장식 200,000원이었어요.

기본 유골함은 포함되어 있었고요.

픽업비는 이 40만 원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상담할 때 들었던 대로 거리에 따라 편도 30,000~40,000원 정도가 별도였어요.

처음 상담할 때 장례비와 이동비를 따로 적어두었던 게 생각났습니다.

그때는 비용이 얼마나 나오는지만 궁금했는데, 막상 장례를 부탁드리는 날에는 계산기를 다시 열어볼 여유도 없었어요.

미리 알아둔 내용을 보고 연락했습니다.

유골함은 일주일 뒤 가족이 찾으러 가기로 했어요

화장이 끝났다고 바로 유골함을 집으로 가져오는 건 아니었습니다.

저희 가족이 약 일주일 뒤에 직접 방문해서 받기로 했어요.

그동안은 봉안당에 임시로 비치해 두기로 했습니다.

장기 안치 계약을 한 건 아니고, 가족이 방문할 때까지 잠시 보관하는 방식이었어요.

마지막으로 유골함이 놓여 있는 사진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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