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강아지장례, 마지막 수의 끈은 제가 묶어줬어요
옷장 아래 칸에서 작은 옷을 꺼내면 고개부터 쏙 내밀던 아이였어요. 목 부분을 벌려주기도 전에 다가와서, 잠깐만 기다리라고 하면서 입히곤 했어요. 앞발은 한쪽씩 빼주고 마지막으로 등을 쓸어주는 게 늘 제 순서였고요. 열세 살 치와와를 보내고 열흘이 지났어요. 구리 인창동에서 동생과 함께 지낸 시간이 열세 해인데, 장례를 떠올리면 다른 것보다 수의 끈을 잡았던 제 손이 먼저 생각나요. … 더 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