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광주 고양이장례식장, 혼자 보낸 두 시간과 집으로 가져온 유골함

경기광주 고양이장례식장을 검색하면서 시설 사진을 꽤 오래 봤어요.

사진을 확대해서 보기도 하고, 다른 후기 사진과 비교도 해보고요.

그런데 제가 궁금한 건 조금 다른 부분이었어요.

장례식장에 가면 아이와 혼자 있을 수 있는지.

다른 보호자들과 같은 공간에서 기다려야 하는 건 아닌지.

그런 게 자꾸 신경 쓰였습니다.

저는 경기도 광주시에 사는 40대 여성이고, 열세 살 아메리칸숏헤어와 13년을 함께했어요. 아이의 마지막 체중은 6.2kg이었습니다.

장례를 마친 지 이제 열흘 정도 지났네요.

그날 일을 조금씩 적어보려고 사진을 다시 꺼냈는데, 이상하게도 방 안의 모습이나 제가 앉았던 자리부터 기억이 났습니다.

사진만 봐서는 알 수 없었던 것들

처음에는 고양이 장례 후기만 찾아봤어요.

그러다가 강아지 장례 후기까지 읽게 됐습니다. 같은 장례식장을 이용한 사람들의 사진이 조금씩 달라서요.

시설이 깨끗해 보이는 건 알겠는데, 막상 그곳에 가면 어디에 앉아 있어야 하는지 잘 모르겠더라고요.

사진에 보이는 추모공간을 저 혼자 사용할 수 있는 건지도 궁금했고요.

그래서 상담할 때 그 부분부터 물어봤습니다.

아이의 체중이 6.2kg이라는 것과 경기광주에 살고 있다는 얘기를 먼저 하고, 따로 인사할 수 있는 공간이 있는지 여쭤봤어요.

해피엔딩에는 개별 추모공간이 있다고 했습니다.

저는 조금 오래 있고 싶다고 말씀드렸어요.

그렇게 해서 원하는 시간만큼 아이와 마지막 인사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비용도 함께 안내받았습니다.

6.2kg 기준 기본 화장비는 230,000원이고, 기본 유골함도 포함되어 있었고요.

저는 염습 이후, 관과 꽃장식을 추가로 선택했습니다. 최대한 잘 보내주고 싶었습니다.

기본 화장과 선택한 항목들을 포함한 전체 금액은 500,000원이었습니다.

막상 도착하니 사진에서 보던 것과는 또 달랐어요

장례식장에 도착해서 상담을 기다렸습니다.

자리에 앉아 있으면서 주변을 둘러봤어요.

창으로 빛이 들어오고, 테이블과 의자 사이에 공간이 있었고, 물건들이 정리돼 있었습니다.

사진으로 이미 봤던 곳인데 실제로 앉아 있으니 조금 다르더라고요.

저는 원래 낯선 장소에 가면 주변을 먼저 살피는 편이에요.

어디에 앉을 수 있는지, 짐은 어디에 놓아야 하는지. 그런 것들이요.

휴대폰을 꺼내 사진도 몇 장 찍었습니다.

방 전체보다는 제가 앉아 있던 자리에서 보이는 테이블과 창 쪽을 찍었어요.

장례 준비가 시작되고 아이를 정돈하는 모습도 봤습니다.

흰 패드가 놓인 테이블에 아이가 누워 있었고, 옆에는 필요한 도구들이 놓여 있었어요.

장례지도사분이 아이를 정돈하는 동안 저는 조금 떨어져서 지켜봤습니다.

이런 장면은 처음이었어요.

사진을 찍어도 될까 싶었는데, 남겨두고 싶은 마음도 있어서 몇 장만 찍었습니다.

계속 휴대폰을 들고 있지는 않았어요.

아이를 직접 보고 싶은 시간이 더 많았거든요.

꽃장식한 관 옆에서 두 시간을 보냈어요

관과 꽃장식은 제가 추가로 선택한 것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관까지 해야 하나 조금 고민했어요.

그런데 마지막으로 아이를 눕혀두고 인사할 자리를 생각하니, 그렇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꽃도 함께 준비했습니다.

완성된 모습을 보고 나서는 아이 곁에 한동안 서 있었어요.

개별 추모공간이라 다른 보호자와 자리를 함께 쓰지 않아도 됐습니다.

제가 원했던 게 그거였어요.

누군가 옆에서 기다리고 있다는 생각 없이 그냥 아이를 보고 있을 수 있는 시간.

두 시간을 그곳에서 보냈습니다.

계속 서 있던 건 아니에요.

앉아 있기도 하고, 다시 일어나 아이 가까이 가기도 했습니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보다가 내려놓기도 했고요.

무슨 말을 계속 한 것도 아니었습니다.

가만히 있었던 시간이 더 길었던 것 같아요.

사진을 다시 보면서 그날 제가 어디에 있었는지도 기억났습니다.

장례지도사분이 다음 절차를 안내해 주셨고,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볼 수 있었어요.

그 외에는 혼자 시간을 보냈습니다.

두 시간이 길게 느껴질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어요.

그렇다고 짧았다고 말하기도 어렵고요.

중간에 시계를 계속 확인하지 않아서 정확히 어느 때가 어땠는지는 기억나지 않습니다.

그냥 정해진 시간 동안 아이 곁에 있었습니다.

화장하는 과정도 직접 봤습니다

마지막 인사를 마치고 화장하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조금 전까지는 꽃장식한 관 옆에 있었는데, 이제는 설비가 있는 공간에 와 있었습니다.

화장 전에 어떤 순서로 진행되는지 안내를 들었어요.

저는 참관할 수 있는 자리에 서서 지켜봤습니다.

그때도 사진을 남겼습니다.

유리와 주변 공간이 함께 보이는 사진이에요.

화장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참관창 너머로 닫힌 설비를 봤습니다.

안쪽을 가까이서 들여다보는 건 아니었어요.

처음 상담할 때 화장 과정을 볼 수 있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어디에서 보게 되는지는 와서야 알았습니다.

그 자리에 서 있으면서 안내받은 순서를 따라갔어요.

조금 전까지 아이와 있었던 추모공간이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장례를 알아볼 때는 추모실 사진, 화장시설 사진, 상담실 사진을 따로 봤거든요.

그때는 사진마다 공간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잘 몰랐습니다.

직접 와보니 상담하던 자리와 아이에게 인사하던 곳, 화장을 지켜보던 곳이 각각 기억에 남네요.

유골을 보고 나서 또 생각할 게 생겼습니다

화장이 끝난 뒤에는 유골을 수습하는 과정도 함께 봤어요.

처음 상담할 때 기본 유골함이 포함된다고 들었습니다.

그때는 그냥 유골함을 받는구나, 그 정도로 생각했어요.

그런데 막상 유골을 보니까 그다음이 궁금해졌습니다.

이걸 집에 가져가면 어디에 두지?

계속 집에 두어도 괜찮을까.

봉안당도 생각했습니다.

따로 찾아가서 인사할 수 있는 공간에 두는 방법이니까요.

처음부터 어느 쪽으로 할지 확실하게 정한 건 아니었어요.

그런데 결국 저는 집으로 데려가고 싶었습니다.

평소 생활하던 곳에 두고 싶었어요.

그래서 기본 유골함에 담아 집에서 보관하기로 했습니다.

봉안당을 이용하거나 메모리얼 스톤을 추가로 제작하지는 않았습니다.

유골함을 전달받으면서도 한 번 더 확인했어요.

제가 선택한 방식 그대로 가져가면 되는 거라고.

제가 실제로 정한 전체 금액은 50만 원이었습니다.

230,000원은 기본 화장비이고, 여기에 제가 선택한 관과 꽃장식 등이 포함되어 총 50만 원으로 진행한 거예요.

다른 분들은 어떤 걸 선택하느냐에 따라 금액이 달라질 수 있겠죠.

지금 생각하면 상담할 때 공간을 얼마나 이용할 수 있는지도 조금 더 자세히 물어볼 걸 그랬어요.

사진은 그렇게 오래 들여다봤으면서 정작 그 공간에서 어떻게 시간을 보내게 되는지는 잘 몰랐거든요.

경기광주에서 고양이 장례식장을 검색할 때는 화장비와 시설 사진만 계속 확인했습니다.

막상 제가 가장 궁금했던 건 혼자 아이와 있을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요.

그걸 직접 물어보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집에 와서는 사진 옆에 두었어요

지금은 기본 유골함을 집에 두고 있습니다.

생전에 찍어둔 사진도 옆에 놓았어요.

따로 방을 꾸미거나 추모공간을 크게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평소 생활하는 공간 한쪽이에요.

그냥 지나가다가 눈길이 가는 자리.

장례식장에서 찍어온 사진도 가끔 봅니다.

관과 꽃이 보이는 사진도 있고, 방 안의 바닥이나 창이 같이 찍힌 사진도 있어요.

처음에는 왜 이런 것까지 찍었나 싶었는데, 다시 보면 그날 제가 앉아 있던 자리도 생각나더라고요.

두 시간 동안 뭘 했는지 순서대로 다 기억나지는 않습니다.

앉아 있다가 일어나고, 아이를 보고, 휴대폰을 내려놓고.

아직 열흘밖에 지나지 않아서 그런지 사진을 오래 보지는 못하겠어요.

유골함은 지금도 사진 옆에 그대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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