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만원짜리 집보다 택배박스가 좋은 고양이, 몇 번 당하고 나니 요령이 생겼어요

고양이박스

택배는 집사 것, 박스는 고양이 것 고양이 키우면서 돈이 조금 아까웠던 순간을 꼽으라면 저는 숨숨집 샀을 때예요. 후기도 엄청 찾아봤어요. “고양이가 너무 좋아해요.” “한번 들어가면 안 나와요.” 이런 후기를 보고 저도 주문했죠. 가격은 거의 10만원. 택배가 오자마자 조립하고 안에 푹신한 쿠션도 넣었어요. 위치도 햇빛이 적당히 들어오는 곳으로 골랐고요. 그리고 고양이를 불렀어요. “이거 봐. 네 거야.” … 더 읽기

공만 50번 던지던 제가, 강아지랑 노는 방법을 조금 바꿔봤어요

강아지랑 노는법

보호자의 팔을 구한 10분 놀이 비가 정말 하루 종일 오던 일요일이었어요. 아침 산책은 겨우 다녀왔는데 오후가 되니까 비가 더 많이 오더라고요. 문제는 저희 집 보더콜리였어요. 아침 산책이 짧았다는 걸 너무 잘 알고 있는 얼굴로 저를 계속 쳐다봤어요. 결국 공을 꺼냈죠. 던졌어요. 물어왔어요. 또 던졌어요. 또 물어왔어요. 처음에는 저도 신나게 놀아줬는데 스무 번쯤 넘어가니까 슬슬 팔이 … 더 읽기

“그냥 나이 들어서 그런 줄 알았어요” 노견과 살면서 뒤늦게 알게 된 변화들

노견돌봄

느려진 걸까, 불편한 걸까? 저희 아이가 열네 살이 되면서 달라진 게 꽤 많았어요. 셔틀랜드쉽독이라 젊었을 때는 정말 잘 뛰어다녔거든요. 소파 정도는 그냥 올라갔고, 산책 나가자는 말만 하면 제가 준비하는 동안 먼저 현관 앞에 가 있던 아이였어요. 그런데 어느 날 아침이었어요. 산책을 나가려고 현관으로 갔는데 작은 단차 앞에서 가만히 서 있더라고요. 처음에는 별생각 안 했어요. “왜? … 더 읽기

차만 타면 신나는 강아지 vs 벌벌 떠는 강아지, 뭐가 다른 걸까?

강아지 성격

차가 움직이기 전부터 힘들다면? “산책 갈까?” 귀만 쫑긋. “차 타러 갈까?” 벌써 현관입니다. 어떤 강아지는 주차장에 내려가는 순간부터 압니다. 자기 집 차를 정확하게 찾아가 문 앞에서 꼬리를 흔듭니다. 문을 열면 보호자보다 먼저 올라탑니다. ‘오늘은 어디 가는데?’ 표정이 딱 이렇습니다. 그런데 같은 주차장에서 전혀 다른 일이 벌어지는 집도 있습니다. 엘리베이터까지는 신나게 내려왔던 강아지가 차를 보는 순간 … 더 읽기

내가 출근하면 우리 강아지는 8시간 동안 뭘 하고 있을까?

내가 출근하면

홈캠을 켠 10분 뒤의 반전 내가 출근하면 우리 강아지는 … 출근하고 10분쯤 지났을 때였습니다.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습관처럼 홈캠을 켰는데, 아이가 현관문 앞에 앉아 있었습니다. 귀는 축 처져 있고 시선은 문 쪽.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별생각이 다 듭니다. ‘설마 내가 올 때까지 저기 있는 건 아니겠지?’ 괜히 미안해집니다. 아침에 산책을 10분만 더 해줄걸. 간식이라도 하나 … 더 읽기

한입만 달라는 저 눈빛… 강아지에게 사람 음식, 어디까지 괜찮을까?

강아지에게 사람 음식

강아지에게 사람 음식 – 한입의 크기보다 재료가 먼저 방금 사료를 먹었는데도 식탁 아래에서는 세상에서 가장 배고픈 얼굴을 만납니다. 고기 한 점을 집어 들면 시선은 더 간절해지고, 가족 중 한 명은 “양념 없는 속살만 조금 주면 괜찮지 않을까?”라고 말합니다. 그 순간 보호자님은 휴대전화로 음식 이름부터 검색하게 되지요. 제가 상담 중 반려생활 이야기를 들을 때 자주 만나는 … 더 읽기

강아지 침을 맞는다고? 반려동물 한방병원에서는 뭘 할까

강아지 한방병원

강아지 한방병원 – 침 한 번보다 먼저 확인할 것 노견이 소파에서 일어날 때 시간이 오래 걸리고 산책 코스도 조금씩 짧아지면 보호자님은 여러 방법을 찾게 됩니다. 재활치료를 검색하다가 ‘강아지 침치료’나 ‘동물 한방병원’이라는 말을 처음 보는 분도 많습니다. 사람 한의원처럼 침만 놓는 곳인지, 일반 동물병원과 무엇이 다른지부터 궁금해지지요. 제가 보호자님들과 대화할 때 가장 먼저 말씀드리는 것은 이름보다 … 더 읽기

강아지 SNS – 산책만 나가면 한 자리에서 5분, 강아지는 도대체 무슨 냄새를 맡을까?

5분

강아지 SNS 라는 전봇대 앞 5분의 비밀 산책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아이가 전봇대 하나에 코를 붙이고 좀처럼 움직이지 않습니다. 보호자님은 갈 길이 멀어 리드줄을 살짝 당기고 싶어지지만, 아이는 어제도 확인한 그 자리를 오늘 처음 발견한 것처럼 꼼꼼히 살핍니다. 현장에서 생활 이야기를 나눌 때 저는 이 장면을 이렇게 설명하곤 합니다. 보호자님에게는 평범한 전봇대지만, 강아지에게는 … 더 읽기

강아지 산책, 오래 할수록 좋을까? 20분과 1시간보다 중요한 것

강아지 산책

강아지 산책, 몇 분보다 먼저 볼 것 산책을 마치고 공동현관까지 왔는데 아이가 갑자기 발걸음을 늦춥니다. 방금 전까지 잘 걷던 아이가 화단 쪽으로 몸을 돌리거나, 늘 확인하던 전봇대로 다시 가려고 하기도 하지요. 이럴 때 보호자님들은 자주 묻습니다. “한 시간이나 걸었는데 산책이 부족한 걸까요?” 제가 현장에서 보호자님들과 생활 이야기를 나눌 때 가장 먼저 확인하는 것은 분 단위의 … 더 읽기

반려동물 장례식장이 아이의 ‘가장 예쁜 사진’을 받기 시작한 이유

해피엔딩은 반려동물 장례식장입니다. 그런데 요즘 조금 이상한 일을 시작했습니다. 장례를 앞둔 아이가 아니라,지금 건강하게 가족과 살아가고 있는 아이들의 사진을 받고 있습니다. 그것도 아무 사진이나 받지 않습니다. 휴대전화 사진첩을 한참 넘겨보다가“그래, 우리 애는 이 사진이 제일 예뻐” 하고 고르게 되는 사진 한 장. 소파를 독차지하고 자는 사진일 수도 있고,산책하다 뒤를 돌아보는 사진일 수도 있고,간식을 앞에 두고 …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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