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반려동물장례식장, 고슴도치와 5년을 함께한 보호자가 입구에서 멈췄던 날

포천 반려동물장례식장

장례식장 입구에서 한 분이 작은 이동장을 들고 서 계셨다. 문을 열어드렸는데 바로 들어오지는 않으셨다. 이동장 손잡이를 한번 고쳐 잡으시더니 안쪽을 바라보셨다. 포천에서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알아보고 연락하셨던 분이었다. 고슴도치도 화장이 가능한지, 처음 가는 장례식장인데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지 전화로 물어보셨었다. 안쪽에 앉을 자리를 안내해 드렸다. 포천 신읍동에서 혼자 오신 30대 남성 보호자였다. 직접 운전해서 오셨는데, 주차하고도 차 … 더 읽기

동두천 고양이장례식장, 직접 오지 못한 보호자에게 사진으로 전한 마지막 장례

동두천 고양이장례식장

장례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 동료에게 사진 한 장을 부탁했다. 아이 얼굴과 몸이 함께 나오도록 찍어 달라고 했다. 동두천에서 고양이 장례식장을 알아보고 연락하셨던 보호자분께 보낼 사진이었다. 보호자분들은 이날 장례식장에 오지 못하셨다. 아이를 직접 데려와 장례를 진행하고, 화장이 끝나면 유골함까지 다시 가져다드리기로 했다. 그 사이의 과정은 사진과 영상으로 보내드릴 예정이었다. 병원에서 연락이 왔다 처음 전화는 아이가 병원에서 … 더 읽기

의정부 강아지장례식장, 16살 토이푸들을 보내며 접어 온 메모 한 장

의정부 강아지장례식장

상담 자리에 앉으신 보호자분이 가방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셨다. 여러 번 접었던 종이인지 가운데 접힌 부분의 글씨가 조금 닳아 있었다. 강아지 장례식장을 알아보면서 전화할 때 적어두셨던 내용이라고 했다. 기본 장례에는 무엇이 포함되는지, 화장이 끝나고 나면 유골함도 받는지. 종이에 적힌 내용을 하나씩 확인하다가 펜도 꺼내셨다. 그러다 설명을 듣고 다시 내려놓으셨다. 의정부에서 오신 보호자분이었다. 의정부 가능동에서 혼자 … 더 읽기

양주 반려동물장례식장, 회색앵무와 9년을 함께한 보호자 이야기

양주 반려동물장례식장

상담 자리에서 보호자분이 휴대전화를 꺼내셨다. 사진을 몇 장 넘기다가 한 장을 보여주셨는데, 회색앵무가 횃대에 앉아 고개를 옆으로 돌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회색 깃털에 검은 부리, 붉은 꼬리. 처음 전화하셨을 때는 앵무새도 장례가 가능한지부터 물어보셨던 분이다. 양주에서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알아보고 찾아오셨다고 했다. 그런데 상담을 시작하니 장례 절차보다 아이 사진부터 보여주셨다. 양주시에서 혼자 오신 40대 여성 보호자였다. 함께 … 더 읽기

의정부 강아지장례식장, 열 살 진돗개와 마지막까지 함께한 보호자

의정부 강아지장례식장

장례 절차가 적힌 종이를 테이블 위에 놓고 설명을 드리고 있었다. 그런데 보호자분이 마지막 부분을 먼저 가리키셨다. 화장이 끝나고 유골을 수습하는 과정도 볼 수 있는지, 분골해서 유골함에 담는 것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는지 물으셨다. 의정부에서 강아지 장례식장을 알아보고 오신 분이었다. 전화할 때도 기본 장례에 어떤 과정이 포함되는지 여러 번 확인하셨다고 했다. 화장만 맡기고 밖에서 기다렸다가 유골함을 … 더 읽기

의정부 반려동물장례식장, 120g 햄스터와 혼자 찾아온 대학생

의정부 반려동물장례식장

상담 테이블 위에 작은 이동장이 놓였다. 그 옆에는 휴대전화가 있었는데, 보호자가 화면을 다시 켰다. 의정부에서 반려동물 장례식장을 알아보고 찾아온 대학생이었다. 전화로 햄스터도 개별 화장이 가능한지, 어떤 절차로 진행되는지 먼저 물어보셨던 분이다. 비용을 설명하던 중이라 잠깐 말을 멈췄다. 금액부터 다시 적어 드렸다. 햄스터와 함께 지낸 시간은 2년 4개월이었다. 몸무게는 120g. 보호자는 혼자 오셨다. 이동장을 테이블 안쪽으로 … 더 읽기

경기광주 강아지장례식장, 가족 없이 온 아이의 마지막도 다르지 않았습니다

갈비뼈가 보이는 아이

※ 특정 경기광주 동물보호센터나 실제 해피엔딩 고객의 사례를 그대로 옮긴 글이 아닙니다. 공개된 동물복지 사례와 보호센터·구조단체 등을 통해 아이를 인계받는 장례 현장의 기록 원칙을 바탕으로 작성했습니다. 경기광주에서 구조된 아이가 있었습니다. 발견됐을 때부터 몸은 많이 야윈 상태였습니다. 옆구리는 깊게 들어가 있었고 갈비뼈와 골반 윤곽이 그대로 보였습니다. 다리는 몸에 비해 가늘었고 발톱도 길게 자라 있었습니다. 구조된 뒤에는 … 더 읽기

성남 강아지장례식장, 18살 아이를 보내고 난 뒤 적어두는 장례지도사의 하루

성남 강아지장례식장

오늘 오전에는 성남에서 18살 믹스견 한 아이가 왔다. 정확히 말하면, 오전부터 바로 온 것은 아니다. 아이는 아침에 집에서 떠났고 가족은 몇 시간을 집에서 함께 보낸 뒤 오후에 도착했다. 처음 전화를 받은 건 오전이었다. 전화기 너머로 연세가 있어 보이는 여성 보호자님의 목소리가 들렸다. “아이가 아침에 갔어요.” 그리고 잠시 말이 없었다. 나는 기다렸다. 이 일을 하면서 알게 … 더 읽기

강남 반려동물장례식장, 대형 진돗개 한 아이를 보내고 돌아온 날의 기록

강남 강아지장례식장

보호자님은 장례식장을 알아보면서 가까운 곳부터 몇 군데 전화해봤다고 했다. 서울은 주거 밀집 도심지라 화장 및 장례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고 했다. 결국 가장 후기 많고, 근접한 경기 광주 선택했다고 했다 오늘은 큰 아이가 왔다. 검은 털의 진돗개였다. 전화로 체중을 먼저 들었기 때문에 대형견이라는 건 알고 있었다. 이동판과 카트도 미리 준비했다. 그래도 차량 문이 … 더 읽기

구더기가 보이는 상태로 발견된 아이, 사진보다 먼저 해야 하는 일

구더기가 보이는

구더기가 보이는 – 이동 상자가 열리기 전부터 오염이 심하다는 설명을 듣는 날이 있습니다. 몸 일부에는 털이 젖어 붙어 있고, 오염된 부위에서 움직이는 유충이 확인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상태의 아이가 들어오면 먼저 꺼내는 것은 카메라가 아닙니다. 장갑과 방수 앞치마를 착용하고, 작업대와 바닥에 방수포와 흡수 패드를 준비합니다. 상태를 기록해야 하지만 유충이나 손상된 조직을 가까이 촬영할 필요는 없습니다. … 더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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